미국 금리인상 중단 전망으로 주요 금속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한주를 마감했다. 또 열대성 폭풍 크리스가 미 멕시코만으로 북상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크리스의 세력 약화로 하락 반전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톤당 360달러(4.8%) 오른 7,8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구리 가격은 금리 동결 전망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파업을 결의한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노동자들이 개정된 노동계약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구리 가격은 한주 동안 2.5% 올랐다. 아연과 니켈 가격도 지난 한주간 각각 3.4%, 4.0% 급등했다.
당초 미국 멕시코만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전망됐던 열대성 폭풍 크리스가 4일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70센트(0.9%) 떨어진 배럴당 74.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지난주 초반 크리스의 북상 소식으로 크게 오른 탓에 한주간 2.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