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반도체`로 불리는 마이크로 바이오칩을 시험생산하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설인 `바이오 파운드리(Bio-foundry)`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한양대 마이크로바이오칩센터(센터장 이은규)는 지난 달 31일 경기도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안에 280평 규모의 바이오칩 제조용 클린룸, 74평 규모의 바이오칩 성능분석실 등을 갖춘 바이오 파운드리(총 409평) 개소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센터를 공동운영하는 삼성종합기술원과 바이오 벤처기업 등 17곳이 고가의 바이오칩 생산시설을 별도로 구축할 필요 없이 제품 설계ㆍ시험생산ㆍ성능평가 등 모든 과정을 이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돼 바이오칩 상용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센터는 산ㆍ학ㆍ연 공동연구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설립돼 대학ㆍ기업ㆍ테크노파크가 공동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 바이오칩은 유전자ㆍ단백질ㆍ항체 등을 칩 형태의 표면에 3차원으로 집적시킨 뒤 자동화 처리기술로 시료와 반응시켜 시료의 바이오 특성을 고속탐지하는 소형 장치. 건강진단과 신약개발을 위한 탐색, 독성평가, 환경오염물질 검출, 무인 생화학무기 탐지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