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와 지리정보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ㆍLocation-based Service)를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부상하는 위치기반서비스’라는 보고서에서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LBS시장이 급성장하고 글로벌 기업의 본격적인 참여가 시작됐다”며 “국내에서도 LBS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제도정비 등 체계적인 전략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대표적 LBS사업인 내비게이션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 2004년 20만대에서 2006년 120만대로 6배나 늘어났다. 또 노키아ㆍ구글ㆍ야후 등 글로벌 기업들도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는 등 당초 군사용으로 시작된 LBS산업의 상용화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연구소는 “LBS사업은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이 크지만 교통과 물류 개선, 자산관리 및 예산운용 효율화 등 여러 면에서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산재한 지리 및 위치 관련 정보를 통합하는 한편 지리정보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및 저작권 규정을 명문화하고 해상도 규제도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하는 등 제도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LBS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위치와 지리정보 인프라를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기 위해 지능형 교통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위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소비자 저변 확대 및 고착화가 LBS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지적하고 개인 위치정보에 대한 보안대책 마련 등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비즈니스 연계를 통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