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방송 "애니 보며 여름방학을 즐겁게~ "

'동심 잡기' 적극 나서
'트랜스포머' TV애니판등 봇물
과학 가미 에듀테인먼트물도 눈길
추첨 통해 게임기등 지급 이벤트도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ㆍ위성 방송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트랜스포머'와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 극장판으로 이미 화제를 불러일으킨 대작 영화의 TV 애니메이션판을 비롯해 재미와 희망 등을 두루 담은 성장 만화영화, 과학 등 교육적 요소와 접목한 에듀테인먼트물도 줄지어 TV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각 방송사는 방학 기간 중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한 시청자들에 한정해 추첨을 통해 게임기 '닌텐도 위'와 캐릭터 상품 등을 지급하며 동심잡기에 적극 나섰다. ◇ 로봇ㆍSF 어드벤처물 봇물=케이블 채널 챔프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애니메이션판 '트랜스포머 갤럭시 포스'를 지난 14일부터 월∼금 오전 7시20분에 방송하고 있다. 정의의 편인 '오토봇'의 고향인 세이버트론이 블랙홀에 빠질 위기에 처하고 '메가 벡터 프라임'은 총 사령관인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우주를 구할 수 있는 4개의 신물을 모아 오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를 훔쳐 듣던 '마스터 메가트론'이 신물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를 빼앗기 위해 세이버트론을 습격하면서 정의의 편인 '오토봇'과 악의 무리 '디셉티콘'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로봇 만화영화뿐만이 아니라 SF 어드벤처물도 잇따라 선보인다. 케이블ㆍ위성 채널 카툰네트워크는 신비한 10가지 변신 능력을 가진 손목시계를 차고 세계를 지키는 벤의 모험담을 그린 '벤10'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실사영화 '벤10:과거로의 질주'가 8월2일 공개된다. 또 '벤10:옴니트릭스의 위기' 에피소드 3편(26일 오후 7시에는 '아이가이' 방송) 중 시청자들로부터 최고 사랑을 받은 작품을 다음 달 9일 '카툰 시네마' 시간에 앙코르 방영한다. 위성채널 닉 역시 지난해 말 시즌1을 종영한 아시아풍의 판타스틱 코믹 모험물인 '아바타-아앙의 전설' 시즌 2를 매주 월∼금 오후 5시와 8시에 편성해 놨다. ◇ 꿈과 희망이 담긴 감동 애니메이션도 잇따라=챔프는 말썽꾸러기 어린 천사 코덴코의 대활약을 담은 명랑만화 '꼬마천사 코덴코'를 매주 월∼금 오후 1시에 방송한다. 깔끔한 캐릭터 디자인과 밝은 색감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믹명랑물이라는 게 챔프 측 설명이다. 챔프에서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과학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에듀테인먼트 애니 '신나는 과학 어드벤처, 아하 그렇구나!'를 방송한다. 카툰네트워크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여름특선 펭귄 특집 '뽀로로와 핑구의 여름나기'를, 일요일 오전 8시부터는 '톰과 제리 키즈쇼' 등 각종 톰과 제리 시리즈를 4시간 동안 연속 방영한다. 애니맥스는 8월4일부터 매주 월∼목 오후 8시 셰익스피어 원작의 배경을 21세기로 옮긴 로맨틱 판타지물 '로미오와 줄리엣'을 방송하고 또 같은 날부터 매주 월∼금 오후 2시에 베이징 올림픽의 마스코트 중 하나인 판다를 주인공으로 한 중국 스포츠 애니 '스포츠 판다'를 내보낸다. 한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TV 밖으로 나온 캐릭터 축제 '서울캐릭터페어 2008'이 아시아 최대 규모로 23일부터 27일까지 펼쳐졌다. 아기공룡 둘리(둘리나라)와 선물공룡 디보(오콘), 뽀롱뽀롱 뽀로로(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인기 캐릭터는 물론 해외의 스폰지밥(니켈로디온)과 미피(딕부르너코리아), 바비(마텔), 테디베어(테디베어) 등이 나와 인기 몰이를 했다. 특히 오해는 150여개 국내외 캐릭터 비즈니스 업체와 3,800여명의 바이어 그리고 1,400여 개의 캐릭터가 모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주최측인 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발생한 매출은 약 5,000억원 정도로 그 중에서 국내 순수익은 250억에서 300억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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