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능 강화된 노트북 나온다

LG전자등 HSDPA·와이브로 모뎀 내장형 잇달아 출시

노트북PC가 통신기기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등 국내 PC업체들은 초고속이동통신(HSDPA)이나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모뎀을 내장한 노트북PC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HSDPA나 와이브로 모뎀을 내장하면 언제 어디에서나 노트북PC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노트북PC가 ‘날개’를 다는 셈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10인치 노트북PC ‘KES 2006’에 HSDPA 및 와이브로 모뎀을 내장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올 상반기부터 판매중인 7인치 울트라모바일PC(UMPC) ‘센스Q1’과 12인치 서브노트북PC ‘센스Q35’에 각각 HSDPA와 와이브로 모뎀을 내장한 제품을 이달 안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루컴즈도 이르면 올해 안에 HSDPA를 내장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한국후지쯔는 이미 무선 인터넷 수요를 겨냥해 미니 노트북PC ‘P1610’을 내놓았다. PC업계 관계자는 “일부 PC업체들이 지난 달부터 SK텔레콤과 손잡고 HSDPA 모뎀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며 “HSDPA 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무선 인터넷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노트북PC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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