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교정‘올드&뉴'] 발보다 어깨가 평행되게





톱클래스의 프로 골퍼들도 2주간 클럽을 잡지 않으면 스윙의 준비자세인 셋업이 달라진다고 한다. 지난 겨울 2~3개월 이상 골프백을 발코니에 뒀던 아마추어 골퍼들은 말할 것도 없다. 셋업은 바둑이나 장기의 첫 수와도 같이 스윙 전체에 큰 영향을 준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4월호에 실린 ‘준비자세에 관한 새로운 조언’의 일부를 소개한다. 흐트러졌던 기본기를 다잡고 더욱 힘있는 스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그립 옛 이론: 양손의 V자가 오른쪽 가슴을 가리키게 새 방법: 손가락 마디에 맞춰라 양손의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V자를 강조했던 그립 방법을 따르면 ‘중립 그립’이 되기 쉽다. 이는 임팩트 때 몸의 회전보다는 손과 팔뚝을 사용해야 하므로 일관적인 스윙을 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일명 훅 그립으로 불리는 ‘스트롱 그립’을 하기 위해서는 왼손바닥을 편 뒤 손잡이 부분을 새끼손가락 가장 아래 마디에서 검지의 위쪽 마디까지 대각선으로 놓는다. 그리고 왼쪽 손바닥으로 그립 윗부분부터 감싸고 손가락으로 감싼다. 이렇게 해야 손 동작이 수동적으로 돼 몸의 큰 근육들로 스윙을 컨트롤할 수 있고 클럽페이스도 직각을 만들기가 쉬워진다. #2 자세 옛 이론: 허벅지와 그립 끝의 간격을 기준으로 새 방법: 볼과의 거리를 알맞게 하라 드라이버에서는 양 허벅지와 그립 끝 사이에 주먹 반 개 정도 들어가게 하는 식의 방법은 사람마다의 체형이나 어드레스 때 척추각도 등의 차이 때문에 일정하지 않다. 이보다는 그립 끝이 가리키는 곳을 체크하는 편이 낫다. 팔 길이가 보통인 골퍼의 경우 미드 아이언으로 어드레스 할 때는 손잡이 끝이 벨트 버클의 중앙(간격은 신경 쓰지 않는다)에 오도록 서면 적당한 거리다. 팔이 긴 사람은 손잡이 끝이 버클 바로 아래를 가리키게 하면 된다. 드라이버처럼 긴 클럽은 당연히 지향점을 조금 더 낮춰야 한다. #3 정렬 옛 이론: 양발과 어깨가 타깃라인과 평행하게 새 방법: 발이 아니라 팔뚝을 보라 타구의 방향에 발이 미치는 영향은 어깨에 비하면 훨씬 적다. 양 팔뚝을 뻗어 이들이 목표선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고 발쪽에는 관심을 줄인다. 팔뚝은 어깨의 포지션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어깨가 평행이면 팔뚝도 평행이다. #4 드라이버의 스위트 스폿 옛 이론: 페이스 중심에 볼이 맞도록 새 방법: 스위트 스폿은 중심보다 1㎝ 위에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형 헤드 드라이버는 스위트 스폿이 페이스 정 중앙에서 약간 윗부분에 형성돼 있다. 높아진 스위트 스폿을 정확히 맞히기 위한 방법은 2가지. 볼의 반 이상이 헤드 위로 올라오도록 티를 높게 꽂아 헤드가 올라가면서 볼을 치게 함으로써 발사각도를 높이는 방법이 첫째다. 또다른 방법은 볼의 3분의1만 보이도록 티를 낮게 꽂은 뒤 헤드 바닥이 지면을 스치듯 쓸어치는 수평타격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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