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3년만에 흑자…1분기 순익 8억6,500만 달러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GM은 올 1분기에 8억6,500만 달러(주요 주주인 미국ㆍ캐나다 정부, 노조 등에 대한 우선주 배당 2억300만 달러 제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 2007년 2분기 8억9,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낸 이후 11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12억 달러에 달했다. GM은 이날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224억 달러)보다 40% 가량 증가한 315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특히 북미시장의 매출이 11억 달러로 회복돼 매출 증대에 기여했고, 글로벌 생산량도 57% 늘었다"고 밝혔다. GM은 파산보호에 돌입하기 직전이던 작년 1분기 59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크리스 리델 GM 부회장은 “이익 국면으로 돌아서 기쁘다”며 “북미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신흥시장의 성장세, 비용 절감 등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GM은 미국 정부 등의 구제금융을 받아 지난해 7월 새로 출범했으나 아직도 미 재무부가 지분의 6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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