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시스템 감사' 기법 도미니카에 전수한다

양국 감사원장회담서 합의

전윤철(왼쪽) 감사원장이 12일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해 막시모 라몬 카스티요 감사원장과 대화를 나누고있다. /주 도미니카공화국 한국 대사관 제공

감사원의 ‘시스템 감사’ 기법이 처음으로 중남미 역내 중심국인 도미니카에 전수된다. 전윤철(사진) 감사원장은 11일(현지시간) 도미니카 까스띠요 감사원장과의 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하고 앞으로 ‘한ㆍ도미니카 감사원 교류증진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도미니카 감사원 직원들의 국내 연수를 통해 시스템 감사의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시스템 감사란 ▦선택과 집중에 따른 전략적 감사 ▦성과중심의 감사 ▦창의적ㆍ전향적 감사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사후적발 보다는 사전예방ㆍ정책대안 마련 등에 초점을 둔 새로운 감사 패러다임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가스띠요 감사원장은 우리나라의 시스템감사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관련 지원을 요청했으며 전윤철 감사원장은 지원요청을 수락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 감사원의 제도와 경험이 중미ㆍ카리브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도미니카에 전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원장의 도미니카 방문은 지난 1962년 양국 외교관계가 수립된 이후 최고위급 방문이며, 양국 감사원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 뿐만 아니라, 양국관계가 한단계 발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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