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일본 직수입 남성의류 브랜드 ‘제이프레스(J.Press)’에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와이셔츠를 들여와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제품이 일본 현지에서 들어오는 만큼 일본인 체격에 맞다 보니 소매 길이가 짧다는 한국 고객들의 불만이 많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2월부터 제이프레스 본사와 협의를 시작해 한국형 제품을 따로 만들게 됐다. 내년 1월에 선보이는 제품은 100사이즈 기준으로 어깨길이가 46cm, 화장(뒷목 정중앙에서부터 소매 끝까지 길이)이 87cm로 기존 일본 직수입 셔츠보다 각각 0.5cm, 4cm이 더 길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15만5,000원, 23만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최동순 롯데백화점 제이프레스 CMD(상품기획자)는 “한국 시장의 위상이 높아지며 한국인 체형에 맞는 상품 개발에 힘쓰는 중”이라며 “셔츠 외에 재킷과 바지 등 다른 상품군에서도 한국인 전용 상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