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터키에 첫 담배공장 설립한다

KT&G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터키에 첫 해외공장을 설립한다. KT&G는 19일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동유럽의 요충지인 터키에 담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G의 첫 해외공장은 터키 이즈미르 동남쪽 80㎞에 위치한 티레공단(Tire Industry) 내 14만5,000㎡(4만3,862평)의 부지에 건립되며 오는 4월 착공된다. 1차로 연간 20억개비 생산규모의 초현대식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터키 법인의 설립은 마친 상태다. KT&G는 또 이번 터키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에쎄(ESSE) 수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CIS 지역과 중동 지역에도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KT&G의 한 관계자는 “터키는 시장 측면에서 세계 7위(연 1,100억개비)의 담배 소비국이고 ‘터키 전매청(TEKEL)’의 민영화에 따라 터키시장의 진입 기회가 발생됐다는 점 등이 고려돼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터키가 현재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유럽 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확보된다는 측면과 기존 수출 주력시장인 중동 지역과도 인접해 있다는 것도 직접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곽영균 KT&G 사장은 공장설립 및 수출시장의 종합적인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0일 터키로 출국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