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 진출 교두보 확보"

■ 韓-터키 FTA 내달 협상 시작
韓·EU FTA 연내 발효 예정으로 터키와의 협상 큰 장애 없을듯
한미FTA 연내 비준에도 영향 예상



SetSectionName(); "중앙亞 진출 교두보 확보" ■ 韓-터키 FTA 내달 협상 시작인구 7,200만명 터키 내수시장 공략 韓·EU FTA 연내 발효 예정으로터키와의 협상 큰 장애 없을듯美에 한미FTA 비준 압박 효과도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한국과 터키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오는 3월 협상을 시작한 뒤 연내 마무리가 가능할 정도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한ㆍ유럽연합(EU) FTA 발효가 예정된 만큼 터키가 다소 애를 태우는 입장이어서 큰 장애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상교섭본부의 한 관계자는 "EU와의 FTA 체결로 터키ㆍ미국 등 다른 국가들과의 FTA 속도도 빨라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시장 공략 및 중앙아 진출 교두보로=정부는 19일 공청회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터키와의 FTA 협상을 일사천리로 진행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는 한ㆍ터키 FTA를 통해 인구 7,200만명의 터키 내수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터키 흑자 규모는 34억달러로 10대 무역흑자국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ㆍ무선통신기기ㆍ철강판 등이며 한국이 터키에서 수입하는 주요 품목은 의류ㆍ자동차부품ㆍ기호식품 등이다. 더불어 정부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한 터키를 그루지야ㆍ카자흐스탄ㆍ아르메니아 등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언어ㆍ종교ㆍ문화적 유대가 특별한 중앙아시아 터키계 공화국과의 자원개발ㆍ기술이전ㆍ투자 등의 경제협력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한ㆍEU FTA 진전이 물꼬=한국과 EU 양측은 4월에 정식 서명한 뒤 국회 비준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FTA를 발효하기로 합의했다. 한ㆍEU FTA는 한ㆍ터키 FTA 추진의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터키는 EU와 관세동맹이 체결돼 있어 대부분의 제품을 EU와 무관세로 수출입하는데 한ㆍEU FTA가 발효될 경우 EU에서 터키로 들어가는 한국 제품에 대해 일일이 원산지를 가려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긴다. 특히 터키는 현재 27개국 모임인 EU 가입을 위해 수년째 애써왔지만 그리스ㆍ키프로스 등과의 정치ㆍ사회적 문제로 계속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최대한 한ㆍEU FTA 발효와 한ㆍ터키 FTA 발효 시기를 좁히려는 것이 터키의 의도다. ◇미국에 비준 압박 효과도=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들어 FTA를 강조하는 발언을 잇달아 던져 주목 받고 있다. "EU가 미국에 앞서 한국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 "FTA 비준을 미룰 경우 대가를 치를 수 있다" "한국ㆍ파나마ㆍ콜롬비아 등과의 FTA 연내비준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등 비준을 재촉하는 발언이 부쩍 늘었다. 미 국회와 업계에서도 한미 FTA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자동차 업계 등을 의식해 그간 한미 FTA에 비판적이었던 민주당 의원들도 비준촉구 입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ㆍEU FTA는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거대경제권과 다각도의 FTA 추진으로 상호 견제하는 효과를 노린 우리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개혁, 일자리 창출 등 자국 내 이슈에 밀려 제자리걸음을 하던 한미 FTA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ㆍEU FTA가 발효되면 미국 산업계가 긴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미 FTA 발효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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