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이틀연속 최고가 경신

美·中 "점진 절상" 의견 모을듯

'폴슨 효과'로 위안화가 이틀연속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 22일까지 베이징에서 우이(吳儀) 경제담당 부총리와 마카이(馬凱)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 등과 회담을 갖고 위안화 절상, 무역불균형 해소, 중국의 시장개방 확대 등 양국간의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이번 연쇄회동에서 최대 경제현안인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 급격한 절상 보다는 점진적이고 지속적 절상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폴슨 장관은 방중에 앞서 "위안화 절상은 인내심을 갖고 중국과 협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수 차례 표명했었다. 중국 위안화 가격은 폴슨의 방중을 맞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한 절상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7.9299위안으로 고시, 처음으로 7.93위안을 하향돌파했다. 위안화 고시가격은 전일에도 7.9342위안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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