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건설땐 사회통합 효과"

고속철의 사회통합적 효과도 뛰어난 것으 로 판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럽연합 산하기구인 ESPON( European Spatial Planning Observation Network·유럽 지역계획 연구 네트워크) 은고속철이 유럽지역의 경제적 발전 외에사 회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ESPON은 2001~2006년까지 5년간 다른 도시로의접 근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고속 철을 이용한 접근성이 13.1% 개선됐다는결 론을 내렸다. 이연구는 유럽의 핵심국가인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이 가장 뛰어난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 경제 중심지 (hub)를연결하는 고속철의 투자성과 역시가 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프 랑스의 리용, 마르세이유 등 다른 곳들과 떨 어져 다소 고립된 지역도 고속철을 통해 접근 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SPON는이러한 고속철은 장기적 관점에 서사회적 결합과 균형을 추구하는 정책을추 진하고 있는 유럽의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 다고 분석했다. 즉사회적 통합을 위해서는경 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보다 많은 투자가진 행돼야 하는데, 고속철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고속철 붐에 마침내 편승한 미국의 입장에서도 고속철이 가지는 경제사 회적 효과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