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단기조정 예상 '숨고르기'"

교보증권은 1일 국내 증시의 경계심리와 주말미국증시 약세 등을 감안할 때 이번주 초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석현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이 외국인 매수와 함께 1,110포인트를 상향 돌파했지만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장중 하락 반전됐으며 코스닥시장은 6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하는 등 경계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였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는 금리인상 사이클에 대한 부담과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단기 조정양상이 예상되나 추세적인 긍정성에 주목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6월 이후 둔화됐던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되면서 유동성을 호전시키고 있으며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2.4분기 국내총생산(GDP) 동향을 들여다보면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견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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