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자는 여자가 109세, 남자가 105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팀은 10월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주민등록상 전국의 100세 이상 노인 1,653명을 상대로 실제 나이를 확인한 결과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사는 최애기(109) 할머니가 남녀를 통틀어 최고령자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최 할머니의 뒤를 잇는 국내 최고령자는 최 할머니보다 생일이 9개월 가량 늦은 엄옥군(109ㆍ대전 중구 산성동) 할머니로 집계됐다. 최 할머니는 현재 약간의 치매증상이 있어 목욕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반면 엄 할머니는 대소변 등을 혼자서 해결할 정도로 건강이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자 최고령자는 실제 나이 105세인 이영수(1899년 2월19일ㆍ전남 나주시 성북동) 할아버지로 집계됐으며 이보다 8개월 가량 생일이 늦은 정용수(1899년 10월16일ㆍ인천 남동구 구월4동) 할아버지가 다음 최고령자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들 최고령자의 장수비결로 ▦규칙적인 식사와 행동 ▦근면함 ▦긍정적(낙천적) 사고 등을 꼽았다.
박 교수는 “대부분 장수 노인들의 생활습관은 근면하고 부지런하면서도 무엇이든지 잘 먹는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