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울 강북지역의 은평뉴타운 뿐 아니라 뉴타운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주변지역과 재개발 지역 분양물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재건축의 경우 사업진행이 빠른 주요 단지는 이미 일반분양을 대부분 끝냈고 나머지 초기 단계 단지들은 후분양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눈에 띄는 대단지 분양이 많지 않다. 특히 낙후된 단독ㆍ다가구 밀집주역을 깨끗하게 정비해 짓는 재개발 아파트는 대부분 단지규모가 크기 때문에 ‘나홀로 재건축’보다는 여러 모로 이점이 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동대문 전농과 답십리, 동작, 마포, 성북, 은평 등에서 단지규모가 큰 아파트의 일반 분양이 줄을 이을 예정”이라며 “이들 주요 강북권을 중심으로 개발예정지역에 인접하거나 개발 중인 재료가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타운 수혜 단지로는 우선 은평구 불광 3구역의 현대홈타운이 눈에 띈다. 24평~42평형 1,13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9월 분양 예정이다. 노량진 뉴타운 내 노량진1구역에서 분양하는 쌍용스윗닷홈(295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흑석뉴타운과 지하철 9호선의 겹호재를 안고 있는 흑석펠루체(154가구)는 중앙대 메디컬센터 앞 흑석시장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다. 중로구 숭인동 창신뉴타운(3차) 내 숭인4구역에서는 동부센트레빌 416가구중 194가구를 다음달 일반 분양한다. 1차 시범뉴타운으로 가장 먼저 분양해 성공을 거둔 길음뉴타운의 인접지역에서는 ‘삼성 래미안 주거타운’이 대규모로 형성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종암동 955가구, 정릉동 1,012가구, 석관동 580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다. 구로구 고척동 고척2구역을 재개발한 대우 푸르지오(662가구)는 오는 11월께로 분양일정을 잡고 있다. 이밖에 4월 중구 황학동 재개발구역에서 분양하는 롯데캐슬은 총 1,870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으로 눈길을 끈다. 일반분양분은 23평형 368가구, 45평형 126가구다. 동대문구 용두동에서도 롯데캐슬 435가구가 6월께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