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일 축구국가대표팀 후임 사령탑 인선 작업에 대해 "철저히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다. 오늘 결정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2005년 제11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사전 설명으로 "회의 내용은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일체 공개하지 않겠다. 그리고 회의가 끝나도 별도로 브리핑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는 (후임 감독과 관련해) 섣부른 추측이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감독 후보군을 몇 명으로 압축했는지 ▲외국인을 선임할지, 아니면 국내파를 선임할지 ▲감독 후보자 기준을 어떤 식으로 정했는지 등에 대해 일체 설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기술위원회는 공지할 만한 사안이 생기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밝혔다.
이 위원장은 "후임 감독이 정해지면 정식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제한 뒤 '오늘 결정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결정될 게 없다"고 답했다.
강신우 기술위 부위원장도 "오늘이 시작이다. 앞으로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말해 후임 사령탑 인선 작업에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