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9일부터 21일까지 13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무역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차의 매혹(The Fascination of the Car)`으로 125 종의 신차와 컨셉트카를 포함, 총 2,000여종의 차가 첨단 기술과 미래차의 모습을 선보인다.
◇국산차 업계, 유럽 공략 `박차`= 현대ㆍ기아차는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 지역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증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스포츠쿠페 투스카니를 바탕으로 만든 컨버터블(카브리올레) 컨셉트카인 `CCS`와 디젤 엔진을 탑재한 `클릭(수출명 겟츠)`, 인도법인에서 생산한 아토스를 비롯, 총 16대를 전시한다. 기아차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2,000cc급 쿠페스타일의 스포츠카 컨버터블인 컨셉트카 `KCVⅢ`, 1,000cc급 유럽형 경차 `SA(프로젝트명)`를 공개한다.
GM대우차는 서유럽 시장에서 판매중인 마티즈와 칼로스, 라세티(수출명 누비라), 매그너스, 레조(수출명 타쿠마) 등 총 10대를 출품하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 장착된 다목적 미니밴형 컨셉트카인 `유니버스`를 내놓는다.
◇세계 자동차 업체, 첨단 차량 `봇물`=BMW는 4륜구동인 BMW X3와 함께 뉴 5시리즈, 6시리즈,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을 첫 공개하며 벤츠는 50여년전에 나왔던 SLR을 원형으로 한 스포츠카인 SLR 맥라렌과 5기통 바이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한 쿠페 컨셉트카인 `비전 CLS`로 모터쇼 앞마당 기업의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도요타는 환경친화적인 오픈 스포츠 컨셉트카인 `CS&S (Compact Sports& Specialty)`, 폴크스바겐은 골프 5세대 모델을 전격 공개한다.
포드는 스포트카(SportKa)등 유럽 시장을 겨냥, 작지만 성능이 뛰어난 소형차 및 디젤차를 위주로 전시할 계획이며 포르쉐는 911 탄생 40주년 기념 모델을 선보인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