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미증시 실적 우려로 약세 마감

다우지수 8723.18 -119.44 (-1.35%)나스닥 1438.8 -22.19 (-1.52%) S&P500 918.22 -13.44 (-1.44%) (미 증시 동향) 실적 우려로 인해 일제히 약세. 인텔이 향후 자본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기술주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했고 듀폰의 실적경고는 블루칩에 대한 투자심리를 냉각시킴.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티넨탈항공 등 일부 종목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특별한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못함. 어느정도 비중있는 경제관련 소식들도 있었지만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기업실적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점도 부담요인. 미국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면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할 수 있다며 대화 용의를 밝혔으나 북한은 기만적인 제안이라며 거부. 달러는 장중내내 국심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 국제 유가는 미국내 재고량이 부진으로 배럴당 33달러선을 상회한 반면 금값은 소폭 하락. (업종 및 종목 동향) 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이 2.47% 하락. 인텔은 전일 장마감후 4분기 주당순익이 16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14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힘.그러나 올해 자본지출이 지난해보다 10억달러 줄어든 37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 인텔이 자본지출을 하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급락.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는 각각 5.92%, 3.03% 하락했고 노벨러스시스템즈도 2.09% 하락. 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인 테러다인은 전일 발표한 4분기 손실액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배이상 급등했다는 발표로 16.09% 급락. 야후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0.61% 하락. 장 마감 후 예상치(주당 6센트)를 상회하는 주당 8센트의 순익발표. 그러나 시간외에서 4%가 넘는 급락을 시현중. 애플컴퓨터는 주당 2센트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그러나 특별손실을 제외할 경우 주당 3센트의 순익으로 전문가들은 예상치와 일치. 시간외에서 2% 이상 하락 기록중. 미국 3위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1.4% 하락. BOA는 모기지(주택저당) 및 소비자금융 수수료 증대로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발표. 그러나 무수익 여신이 늘어난 게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상쇄. 컨티넨털항공은 손실폭을 줄였다는 발표에 힘입어 2.25% 상승. 컨티넨탈은 4분기 주당손실 1.67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7달러보다 손실폭을 줄임. 다우종목인 듀폰은 4분기 실적 경고로 3.3% 하락. 듀폰은 분기 순익이 주당 31~ 33센트로 예상치인 주당 33센트를 밑돌 것이라고 밝힘. (경제지표 동향) 12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지수는 11월에 이어 다시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현재 인플레이션은 전혀 우려되지 않고 있는 상황. 오히려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에 관심이 갔으나 핵심지수의 하락이 거의 자동차 가격하락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남기지는 않음. 11월 기업재고는 0.2% 증가로 여전히 전체적으로 다소 낮은 재고수준이 유지됐지만 7개월째 연속 증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오후들어 연준리가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 북에도 어느 정도 관심이 모아졌지만 발표된 내용이 지난 11월 베이지 북과 거의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어 시장에 별다른 인식변화를 가져오지 못함. 대체적인 내용은 지난 11월중순부터 1월초까지 미 경제활동이 매우 미진한 성장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별 호전만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미 잘 알려진데로 홀리데이 쇼핑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고용이나 자본지출도 거의 제자리 걸음 혹은 경미한 호전만을 나타낸 것으로 언급. [대우증권제공]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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