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영희 소프트맥스 사장

“세계적인 비디오게임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습니다.” 소프트맥스 정영희 사장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롤플레잉게임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의 일부를 공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진홍의 성흔은 PS2가 낼 수 있는 극한 성능에 도전하는 최고의 게임”이라며 “출시시기는 미정이지만 일본에서 가장 먼저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세기전` 시리즈로 국내 대표적인 PC게임 개발사로 인정받은 소프트맥스의 이번 PS2 프로젝트는 한국이 세계 게임의 주류인 비디오게임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소프트맥스는 일본 파트너인 반프레소프트와 함께 개발비만 3억8,000만엔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소프트맥스가 넥슨과 공동개발한 첫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는 올해 4ㆍ4분기 중 타이완과 일본에서 차례로 유료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 사장은 “타이완 게이머들의 기대가 매우 큰 만큼 타이완내 1위 온라인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일즈위버가 국내 유료화 이후 부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 정 사장은 “보통 유료화후 3~4개월 정도 안정화 시기를 거친다”며 “8~9월 중 넥슨과 함께 대대적인 재투자를 단행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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