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주주, 다임러 벤츠와의 합병 의결

09/19(토) 06:40 미국 크라이슬러 주주들은 18일 독일 다임러-벤츠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크라이슬러 주주들은 이날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턴에서 특별 주총을 갖고 9백20억달러로 추산되는 다임러-벤츠와의 합병 계약을 찬성 97.5%, 반대 2.5%로 승인했다. 약 1백40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진행된 회의에서 수십명이 합병계약에 관해 로버트 이턴 크라이슬러 회장에게 질문 공세를 펴기도 했다. 이턴 회장은 "이는 강력한 2개 회사의 동등한 합병"이라면서 "크라이슬러의 자랑스런 유산은 물론, 다임러-벤츠의 유산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합병 계약에서 다임러-벤츠 주주들은 다임러크라이슬러로 명명될새 회사 주식의 약 58%를, 크라이슬러 주주들은 나머지 42%를 소유키로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