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가 국제 철강가격 강세와 내수가격 인상에 힘입어 연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포스코는 가격인상으로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UBSㆍINGㆍ골드만삭스ㆍCLSK증권 창구를 통해 33만주의 매수가 들어오며 주가는 전일보다 2.26% 오른 15만8,000원을 기록, 지난 16일 장중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제 철강가격 강세 및 내수 가격 인상 가능성 등이 포스코 주가 상승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시장의 수요도 포스코의 이익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에서 내년 1월2일부터 냉연제품 중 하나인 석도원판 가격을 톤 당 2만원 인상한다고 수요업체에 통보했다”며 “연간 포스코의 석도강판 판매량이 56만톤 수준이고 이중 내수판매량이 50만톤으로 이번 가격인상으로 1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석도원판의 가격인상이 다른 철강 제품의 내수가격인상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수요증가도 수익성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됐다. CLSA증권은 포스코의 이익증가에 중국 수요확대가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한 단계 높이고 목표주가도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조정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