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이 하이닉스를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시킨 후 보유지분과 채권을 매각 주간사에 매각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채권단은 오는 3~4월 하이닉스 경영정상화 및 처리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닉스 채권단은 2006년 말이 만기인 워크아웃을 조기에 종결하고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하이닉스 매각작업을 착수할 방침이다.
이는 하이닉스 주가가 1만5,000원대에 이르고 지난해 순익이 2조원을 넘어서면서 기업가치가 상승, 채권단별로 지분매각을 허용해 손실을 떨어내도록 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각 주간사가 정해지는 5~6월 이후 상당수 채권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외환은행과 주간사가 매각 방식을 주체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9월을 전후한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하이닉스를 처리할 전망”이라면서 “매각 주간사와 외환은행이 주축이 돼 채권금융기관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