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에 시민들이 자기 물건을 갖고 나와 사고 파는 `벼룩시장`이 문을 연다.
서울시와 아름다운가게는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내 5,860㎡ 부지에 상설 벼룩시장을 다음달 27일 정오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 벼룩시장을 4월부터는 매주 셋째주 토요일에 문을 열고 이사철인 9월과 10월에는 월 2회 운영할 계획이다.
물품 재사용 운동을 전개하는 아름다운가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뚝섬 벼룩시장은 480개 자리 규모로 일반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아 자신의 차례가 되면 준비해온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시와 아름다운가게는 원하는 시민들에게는 판매 수익금의 10%를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다음달 27일 벼룩시장은 신학기철을 감안해 행사 명칭을 `봄봄-병아리떼쫑쫑쫑`으로 정했으며, `학용품 나누기`, `봄대청소` 등 코너가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벼룩시장은 나누는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볼거리도 제공해 머지않아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