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평가된 '경쟁력' 순위… 중재 태평양·광장, 지적재산권 광장·김앤장, 해상 평산이 1위
입력 2006.06.04 17:06:34수정
2006.06.04 17:06:34
외국 법률전문지에서 국내 로펌들의 국제 업무 수행 능력을 분야별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 자료가 나왔다.
4일 세계적 금융전문지 유러머니(Euromoney)에서 발간하는 법률전문 저널 `아시아 로(Asialaw)'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적 딜을 수행한 국내 로펌들의 업무 수행능력을 6개 분야로 평가한 자료가 이 저널 6월호에 실렸다.
이번 평가는 법률시장이 개방되지 않은 한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에 주도적 `토종 로펌'들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는 세계 250개 국제 로펌들에게 설문조사를 벌여 분야별 업무의뢰 빈도가 높은 한국 로펌들을 선정토록 한 결과와 지난해 주요 국제 `딜'에서 조력한 국내 로펌들을 상대로 이 저널이 자체조사한 결과를 합쳐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체조사에는 분야별 변호사 수, 미국 등 외국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수, 외국어구사 가능 변호사 수 등이 감안됐다.
평가 결과 IT 및 텔레콤·미디어 분야에서는 법무법인 광장이 가장 좋은 업무실적을 보였고 법무법인 충정과 세종이 2위, 법무법인 화우가 3위로 나타났다.
기업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1위를 차지했고 법무법인 광장ㆍ태평양ㆍ세종이공동 2위, 법무법인 율촌이 그 뒤를 이었으며 금융 분야에서는 세종이 1위, 김앤장과 광장이 각각 2ㆍ3위로 기록됐다.
송무 및 중재 분야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과 광장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김앤장ㆍ법무법인 지평이 공동 2위, 법무법인 케이씨엘이 3위를 차지했다.
지적재산권의 경우, 광장과 김앤장이 공동 1위, 법무법인 화우가 2위, `조 앤파트너스'와 리인터내셔널법률사무소, 유미 특허법률사무소 등이 공동 3위였다.
해상(shipping) 분야 순위는 법무법인 평산이 1위, 광장과 법무법인 세경, 부산국제법률사무소가 공동 2위, 태평양이 3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