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테크] 결혼ㆍ내집마련ㆍ노후 첫출발때 미리 대비를

문입사한지 한달 조금 넘은 26세의 신입사원입니다. 연봉은 2,500만원 수준입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지출은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한 달에 100만원 가량 저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금융상품이 좋은지, 그리고 앞으로 내집마련이나 결혼 등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부탁합니다. 답 요즘처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가 연 4% 수준에서 머물고 있어 주위의 말만 듣고 고수익을 좇아 재테크에 나설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재테크의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저금리시대의 재테크 방법은 상품선택시 안전한 확정금리상품과 다소의 리스크가 있는 실적상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확정금리의 낮은 수익률을 적정한 리스크를 부담함으로써 전체 금융자산의 총수익률을 관리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러면 효과적인 재산증식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은행에는 저축하는데 큰 힘이 되는 `도우미`가 있습니다. 바로 `자동이체`라는 제도입니다. 급여를 받아 생활비 등을 인출하기 전에 자동이체제도를 이용해 계획된 저축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남은 금액으로 생활비 등에 충당한다면 어느새 큰 금액으로 불어난 예금통장을 손에 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금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저축의 목적과 투자기간을 면밀히 계산한 후 후 상황에 맞는 상품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주택구입자금마련, 결혼자금마련, 그리고 노후생활자금마련 등의 목적을 정해 예금하는 것입니다. 최근 주택가격의 급등으로 그 꿈을 이루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이 늦추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원하는 주택에 청약해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지름길은 `주택청약부금`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상품으로 2003년말로 폐지되는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비과세신가계저축)`을 권해드립니다. 만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1주택을 소유한 경우에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분기당 최고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7년 이상 납입하는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서 비과세혜택을 받습니다. 최근 최고 50년까지 납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개발하여 본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금융기관도 있습니다. 특히 납입액의 40%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최소 3년까지 납입하고 해지하는 경우 가입시 약정된 이자(일반과세)를 받을 수 있어 목돈마련에 아주 적합한 상품입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국민연금의 불확실한 수령액 등에 대해 자주 거론하는 등 국민들의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으로 이에 대한 준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노후생활자금이나 자녀학자금 등의 목적성 상품으로 장기간 동안 적립 가능한 수익증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익증권의 리스크를 기간으로 분산하기 위해 자금의 목적에 따라 장기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상담자의 나이를 고려할 때 향후 지속적인 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정한 리스크를 수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저축액의 일정부분은 적립식 수익증권에 납입하셨으면 합니다. 수익증권은 장기적인(3∼5년 이상) 투자차원에서 접근하셔야 하며, 운용자산의 내용에 따라 주식형, 혼합형(주식+채권), 채권형 상품이 있습니다. 이 중 독자님의 리스크 수용정도에 따라 적정한 수익증권을 선택하여 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적립식 수익증권은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효과(매입가격이 평균적으로 낮아지는 효과)을 근거로 한 상품으로 매월 일정액을 꾸준히 장기간 납입함으로써 효과적인 자산증식에 도움을 주는 상품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되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겠습니다. 컨설팅을 원하는 독자는 자신의 자산운용상태를 자세히 로 적어 E-메일:what@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으로 보내면 됩니다. <문철 제일은행 PB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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