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료들 한미 FTA 의지 잇따라 표명

상무장관, “한미 FTA 포기 안해”

게리 로크 미국 상무장관이 막판 절충에 실패했던 한ㆍ미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우리는 (합의도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양국 고위 당국자들이 추가 의견조율을 위해 교환 방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크 상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양국 대표단이 (FTA의) 매듭을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 재무차관도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와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SAIS)이 공동 개최한 간담회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 연간 수출이 100억달러 가량 증가하고 서비스부문에서도 수출이 수십억 달러 늘어난다”며 “미국이 훌륭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과 근로자, 교역 상대국에도 중요한 차이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추가로 협의를 진행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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