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임상2상 완료' 동아제약 러브콜

6개 증권사 매수 추천

항생제 임상2상 완료를 발표한 동아제약에 대해 증권가 호평이 연이어 나왔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개 국내증권사가 항생제 미국 임상2상 성공소식을 근거로 동아제약에 대한 매수추천 보고서를 제시했다. 동아제약은 전일 지난 2007년 2월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사에 수출한 슈퍼 박테리아 항생제(DA-7218)의 미국 임상2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DA-7218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 박테리아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상실험 성공으로 동아제약의 해외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에 주목했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국내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였지만 수출 등 해외 비즈니스에서는 경쟁업체에 비해 열위에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수출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DA-7218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미국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매수요인으로 꼽혔다. 동아제약 주가는 약가재평가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5월 이후 시장 대비 약 10%가량 초과 하락했다.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아제약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7배로 2006년 이후 평균 PER인 22.3배 대비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지금은 편안하게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높게는 14만원(대신증권)에서 낮게는 11만원(삼성증권ㆍ굿모닝신한증권)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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