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하루 평균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에 신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산운용협회와 한국펀드평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무려 3조4,350억원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실제 신규 자금 유입 규모는 같은 기간 대형펀드 16개의 결산에 따른 재투자자금(2조2,099억원)을 빼더라도 1조2,251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다. 하루 평균 3,062억원 정도가 새로 유입된 셈이다.
이에 대해 증시에서는 ‘큰 손’들의 펀드 투자가 더 가속화되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큰 손’들의 주식 펀드 투자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추석 전후 하루 평균 투자자금 유입 규모는 2,000억원 안팎으로 올해초보다 1,000억원 정도 적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록 4일간의 자금 동향에 불과하지만 ‘1월 효과’ 기대감으로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자금유입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형 펀드의 총 수탁고는 5일 현재 29조6,130억원으로 이번주 초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