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삼성SDI∙삼성전기, 삼성-애플 경쟁 수혜” - 신한금융투자
입력 2010.06.09 08:56:55수정
2010.06.09 08:56:55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앞으로 3년간 스마트폰은 물론 테블릿PC, 스마트TV사업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IT산업 패권전쟁으로 양사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현철 연구원은 “양사간의 경쟁으로 스마트폰 및 테블릿PC의 시장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TV에서의 경쟁은 멀티미디어∙홈 엔터테인먼트 역할을 강화시켜 ‘미디어 빅뱅’을 가속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이어 “이러한 IT산업 패권전쟁을 기존 제품의 고도화를 필연적으로 동반한다”며 “양사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노트북∙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최대 공급업체로 아이패드와 아이폰4에도 IPS(In-Plane Switching) LCD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IPS LCD패널은 이번 아이폰4 발표회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로 기존에 제시했던 5만8,000원(8일 종가 4만2,000원)을 유지한 바 있다.
또 삼성SDI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에 스마트폰용 고용량 2차전지를 공급하고 있고, 자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갤럭시S에 아몰레드(AMOLED)를 독점공급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지난 3일 목표주가를 1만7,000원(9.28%) 높인 20만원(8일 종가 17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전기도 MLCC와 카메라 모듈∙LED 수요 급증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됐다.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는 지난 1일 기존 17만원(8일 종가 14만2,5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