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투자, 성과관리에 눈돌려야"

우리 기업들이 이제는 IT(정보기술) 투자 자체보다는 비즈니스와의 효율적 연계를 비롯해 IT 성과를 제대로 관리하는데 주력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정보통신위원회가 19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성공적 기업 IT전략 수립을 위한 CEO 간담회'에서 맥킨지와 한국과학기술원은 2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IT투자관리 효율성 제고방안'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경영자들이 아직 IT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IT성과 관리에 필요한 최고경영자의 이해도, 비즈니스 기회 창출, 전사적 전략과의 연계성, 투자부문 선정측면에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영진 대부분은 향후 3-5년에 걸쳐 IT가 기업의 경영성과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응답자의 14%만이 비즈니스와 IT전략이 통합돼 있다고 답해 IT투자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 시스템이 제대로 돼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IT성과의 관리를 위해서는 ▲IT의 전략적 중요성 제고 ▲기업별 IT조정기구의 설립 및 비즈니스 부서와의 효율적 연계 ▲투자가치 창출에 역량집중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등 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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