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 이재진, 한 달여만에 대구서 체포

지난달 초 청원 휴가 뒤 부대에 미복귀한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30)이 8일 오후 대구에서 군 당국에 체포됐다. 육군 헌병대는 이날 "이 일병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대구 인근 모텔에서 친구와 함께 나오다가 육군 헌병대에 의해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진은 지난달 2일 질병 치료를 사유로 청원휴가를 나간 뒤 복귀 예정일인 지난달 6일까지 복귀하지 않고 이후 연락이 두절된 채 한 달여간 행방이 묘연했다. 이재진은 2006년 게임개발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으나 병역특례비리조사에서 부실 복무 혐의로 군 복무를 인정받지 못해 작년 8월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그는 산업기능요원 편입 취소 및 현역 입영 처분이 부당하다며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재진은 군 입대 후 우울증을 앓아 군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탈영 전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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