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후보지 공모 포항·구미·영천 등 11개 지역 신청

새 경북도청이 들어설 후보지에 모두 11개 지역이 최종 신청, 불꽃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청 이전후보지 공모를 마감한 결과 포항과 구미, 경주, 안동ㆍ예천, 영천, 상주, 김천, 영주, 칠곡, 군위, 의성 등 모두 11개 지역에서 신청서를 냈다. 이중 안동과 예천이 유일하게 경계지역을 공동 후보지로 신청, 주목되고 있다. 도내 23개 시ㆍ군 중 절반인 11개 지역(공동신청 포함 12개)이 새 도청 유치전에 뛰어듦에 따라 후보지 선정이 이뤄질 다음달 8일까지 뜨거운 유치전이 예상된다. 본격적인 후보지 평가가 이뤄지면 각 권역별로 유력 후보지를 지원하는 등의 추가 합종연횡도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가 신도청 소재지를 새경북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키로 함에 따라 각 후보지마다 땅 값이 들썩이는 등 과열조짐도 보이고 있다. 우선 북부권의 경우 안동시와 예천군이 안동 풍천면과 예천 호명면 경계 지역 12.3㎢를 제시하며 낙후된 북부권의 발전 및 경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가장 적합한 곳임을 강조하고 있다. 영주는 장수ㆍ안정면 16.1㎢, 의성군 다인면 18㎢를 각각 후보지로 신청했다. 또 중부권의 경우 구미시 해평면 15.5㎢, 김천시 남면ㆍ아포읍 12㎢, 칠곡군 북삼읍 12.6㎢ 등을 후보지로 신청한 가운데 우수한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동남부권의 경우 포항시 북구 신광면 13.7㎢, 경주시 안강읍 12.85㎢, 영천시 신녕ㆍ화산면 15.8㎢ 등이 후보지로 신청됐다. 경북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관계 전문가 등 83명으로 이뤄진 평가단을 구성해 다음달 4일부터 현지실사 등 평가를 거쳐 같은 달 8일 최고득점을 한 1곳을 ‘도청이전 예정지’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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