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광 검단지구·송도 ·영종도 대규모 단지 봇물 "인천지역 주택보급률 높아 신중하게 청약해야"
입력 2006.10.26 14:45:18수정
2006.10.26 14:45:18
인천 내년까지 1만여가구 공급
내달부터 검단·송도·영종도등 20여개 단지서 잇따라 분양인천 주택보급률 높아 "묻지마 청약 금물"
김문섭기자 lufe@sed.co.kr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신도시 추가 지역으로 유력시 되는 인천 검단지구. 검단 2지구의 한 지역에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한국일보 김주성기자
신도시 후보지인 인천 검단에서 미분양 물량을 잡으려는 소동이 벌어지고 소래 논현지구에도 구름 같은 청약인파가 몰리는 등 인천 지역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달부터 인천 유망지역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을 시작해 이 같은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지만 충분한 검토 없는 ‘묻지마 청약’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인천에서 분양 예정인 주택은 20여개 단지 1만1,0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 후광효과가 예상되는 검단지구와 한창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송도 신도시, 영종도 등에서 대규모 단지가 대거 쏟아진다.
검단 신도시 예정지 인근인 서구 마전동에서는 대주건설이 ‘검단 대주피오레’ 1,262가구를 내년 4월께 분양한다. 현재 인ㆍ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분양 평형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샾 센트럴파크 1차’ 31~114평형 729가구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국제업무단지 중심에 들어서는 센트럴파크와 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어 조망권이 좋고 파도 모양의 독특한 외관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 역시 송도 신도시에 다음달 500가구를 공급하고 내년에는 포스코건설이 30~60평형 1,400가구 규모의 ‘송도 포스코 더샾2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는 GS건설이 ‘영종 자이’ 34~111평형 1,022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07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운남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들어서 서해바다와 단지 뒤편 백운산을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변에 영종도 국제학교, 영국국제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도 영종도에서 지하1~지상3층 46~53평형 148가구로 구성된 타운하우스 ‘동원 베네스트’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중구 운서동 금호어울림 1~2차’ 2개 단지 528가구를 이달과 내년 상반기 두차례에 걸쳐 공급하고 호반건설은 서구 경서동에서 ‘청라호반베르디움’ 33평형 746가구를 내년 7월께 분양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검단 신도시가 거론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인천 지역 대부분 단지가 청약자의 외면을 받아왔다”며 “인천 주택보급률이 107.6%에 이르고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이 이어지기 때문에 분양정보를 꼼꼼히 살펴 신중하게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0/2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