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결합상품 "이젠 정액제 시대"

SK브로드밴드 이어 KT도내달 '할인폭 큰 단일가상품' 선봬


SetSectionName(); 통신 결합상품 "이젠 정액제 시대" SK브로드밴드 이어 KT도내달 '할인폭 큰 단일가상품' 선봬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통신업체들이 정액제 결합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 SK브로드밴드가 유선통신 정액제를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KT도 결합상품에 정액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액제가 도입될 경우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이 내는 통신요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5월께 인터넷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통신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묶는 정액제 결합상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결합상품 시장은 모든 상품을 단일 가격으로 제공하는 정액제 방식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KT도 정액제 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 등 3가지 서비스를 월 3만3,000원에 제공하는 정액제 결합상품 '브로드앤올'을 출시한 바 있고, 케이블TV업체들도 최근 케이블방송과 인터넷전화를 통합해 판매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결합상품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이동통신 등과 같은 개별 상품을 각각 할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정액제 상품은 결합의 대상이 되는 모든 상품을 통째로 단일가격에 제공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KT의 삼중결합상품(TPS)의 경우 결합에 따른 초고속인터넷 기본료 10% 할인과 약정할인, 집전화 기본료 10% 할인, 인터넷전화 기본료 50% 할인 등으로 이뤄졌지만 5월에 출시되는 상품은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인터넷전화를 모두 합쳐 2만7.000원'과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이다. 정액제 결합상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요금할인효과 때문이다. 실제로 개별 상품에 할인율을 적용할 때 보다 통합상품이 나오면 할인폭이 커진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정액제 결합상품이 나오는 이유는 업체들이 할인폭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으로 통째로 상품을 내놓을 때 할인율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복잡한 계산 없이 자신의 통신서비스 지출이 한달에 얼마인 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지금까지 결합상품 가입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결합상품 계산 방식이 복잡해 가입했을 때 도대체 자신이 요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 지 알기 힘들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정액제를 실시하면 이러한 불만이 사라지게 돼 서비스 요금의 투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KT의 결합상품은 각 사업부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며 "이번 정액제 결합상품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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