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양대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탑승객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본격 여름휴가 기간인 8월은 7월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7월 한 달간 국제선 이용객이 133만3,000명으로 월간 최대 수송실적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7월 한 달간 국제선에서 90만4,000천명을 실어 처음으로 월간 국제선 이용객 수 9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대한항공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국제선 이용객이 13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일본과 중국 노선 이용객이 각각 36만4,000명과 31만2,000명으로 전체의 50%를 넘었고, 미주 노선은 25만7,000명이 이용해 9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아시아나 7월 실적 역시 지난해 7월에 비해 16.5% 증가했다. 특히 31일에는 하루 동안 3만5,710명을 수송해 올해 2월 21일 세웠던 최고 기록(3만4,511명)을 갈아치웠다.
항공업계는 이 같은 국제선 수요가 8월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8월 탑승자를 7월보다 5만명 가량 많은 138만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6만명 가량 증가한 96만명으로 각각 예상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늘기 시작한 항공수요가 여름휴가 절정기인 이달 정점을 찍고,이후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