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경남지역 기업체 체불임금 규모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169개 사업장 108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개소 15억2,700만원에 비해 7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임금이 체불된 노동자수는 3,265명으로 지난해 695명에 비해 4.7배로 증가했다. 체불임금이 급증한 것은 최근 경기 침체 여파가 가장 큰 요인으로 전국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남지역의 경우 전국적으로 체임 규모 증가율이 높은 편이어서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전체 체불임금은 466개 사업장 416억2,200만원으로 지난해 91개사 93억9,600만원에 비해 4∼5배 증가했고 노동자수도 지난해 3,017명에 비해 3.2배 늘어난 9,59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