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민(사진) 금융감독원 감사가 30년간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에 근무했던 경험과 자료를 바탕 삼아 ‘금융’이라는 이름의 서적을 펴냈다. 이 책은 ‘금융시스템’ ‘금융정책’ ‘통화신용정책’ ‘금융감독제도’ ‘금융의 주요현안’ 등 5개의 편과 18개 장으로 구성, 국내 ‘금융’이라는 숲 전체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딱딱하고 건조한 금융에 이론과 학술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피하고 실무를 통해 얻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살려 생동감 있게 각종 법과 제도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시장의 기능이 중심을 이루는 국내 금융시스템과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금융정책을 종합적으로 세세히 분석했다. 특히 현실 생활에서 직접 경험하고 부딪히는 구체적인 금융 관련 사항들을 폭 넓게 다룬 점이 관심을 끈다. 개인이 저축ㆍ투자를 하거나 기업이 자금을 조달ㆍ운용할 때, 그리고 정부나 공적기관에서 금융 관련 정책을 입안ㆍ집행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내용들을 담았다. 방 감사는 내용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전달하기 위해 금융에 대해 잘 모르는 부인이 직접 원고를 읽도록 해 고쳐나갔으며 두 아들이 타이핑 등을 돕는 등 한 가족이 함께 저작작업에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