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실' 인선 이달 매듭

권진호 보좌관 사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조직을 흡수, 청와대 비서실내에 신설될 통일ㆍ외교ㆍ안보정책실(약칭 안보실)의 조직ㆍ인적 구성이 이달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좌관은 안보실 신설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다음주중 사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안보실 개편을 다루는 대통령 비서실 직제 개정안이 이르면 24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이라며 “설 연휴가 시작되는 28일 이전에 안보실의 인선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관급인 안보실장 후보로는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와 이수혁 주 독일대사로 압축되고 있다. 차관급인 안보정책수석에는 서주석 NSC 전략기획실장의 승진이 유력한 가운데 전략기획비서관으로 이름이 바뀔 서 실장의 후임으로는 박선원 NSC 전략기획실 선임행정관이 거론된다. 또 윤병세 NSC 정책조정실장은 외교부로 복귀하고 후임 안보정책비서관은 박인국 주 제네바 차석대사가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의 NSC 정보관리실장과 위기관리센터장은 각각 정보관리비서관ㆍ위기관리비서관으로 명칭이 달라지만 현재의 김정봉 실장과 류희인 센터장이 계속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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