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차량용 냉장고, USB선풍기 등 이색 여름가전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들은 주5일 근무시행에 따른 주말여행 확대와 최근 유행하고있는 소비경향인‘웰빙’ 등을 겨냥한 것들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컴퓨터의 USB에 꼽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특성에 착안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기본기능 외에 공기정화, 음이온 발생 등 부가기능까지 추가되는 추세다. 가격은 1만~6만원대.
노트케이스의 ‘야자수 USB 미니선풍기’(1만5,000원)는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선풍기의 풍향을 조절할 수 있다. 날개는 스폰지형 재질이어서 손을 다칠 염려가 없고, 조명기능까지 있다. 프라나팬의 ‘어니온 프라나’(6만원)는 음이온과 허브향까지 발생시켜 졸음을 방지하고,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의 집중력을 높여 준다.
장거리여행, 낚시 등 레저활동을 즐길 때 적합한 차량용 냉장고도 인기다. 자동차의 시거잭과 연결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언제 어딜 가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들의 가격은 대략 10만원 내외이며, 용량은 10~20리터 수준이다.
제이오의 5리터 용량 냉온장고 ‘KC-500’(10만원대), 디플러스의 355ml 음료수 캔을 8개까지 보관할 수 있는 6.2리터 용량 냉장고 ‘CW306’(10만원대), 유니스코사의 16리터 용량 냉온장고 ‘US-RNW2301’(9만원대)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전기를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해충박멸 제품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 하루 12시간 사용기준 한달 전기료가 1,000원 미만이어서 경제적이고, 가격은 4~10만원대로 다양하다.
쉐브론의 ‘CBH-1001’(3만5,000원)은 연기나 냄새가 없고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유아가 있는 집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이언트의 ‘JIK-303’(4만원)은 유인약품 및 자외선을 사용해 벌레들을 유인해 박멸한다. 하이텍의‘HT-801’(5만5,000원)은 하루 12시간 사용시 한달 전기료가 900원 미만이고, 화학제품 등을 재충전 할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