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지난해 극심한 해운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3.72% 증가한 1조7,555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익이 965억원 손실에서 11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8%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817억 적자에서 흑자로 바뀌었다.
현대상선의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모든 해운사들이 고전한 것을 감안할 때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실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상선은 모든 선사가 시황 악화로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에도 컨테이너 부문에서 11.5%의 영업손실률을 나타내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9.1%) 다음으로 낮은 손실률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초부터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만 지난해 매출의 4.7%에 이르는 1억5,600만달러의 비용절감을 추진해 수익성 극대화를 꾀했다.
현대상선은 올 2분기 미주 컨테이너 운임 인상이 마무리되면 실적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