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이 19일 차기 협회장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업계에서 (나를) 차기 협회장 후보 중 한 명으로 추천했지만 재무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문재우 전 금융감독원 감사를 위해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행정고시 13회 출신이며 문 전 감사는 행시 19회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관료로서는 문 전 감사가 이 회장의 6년 후배인 것.
앞서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이 회장과 문 전 감사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었다. 이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회추위는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에는 복수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다른 한 명의 후보자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용퇴에 따라 문 전 감사가 차기 손보협회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용퇴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는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후배를 위한 이 회장의 용퇴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오는 23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