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비메모리 부문의 매각계획을 철회했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13일 비메모리 부문 매각계획을 철회하기로 합의하고 매각주간사인 도이체은행을 통해 협상을진행 중이던 씨티벤처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원매자와 매각가치를 둘러싸고 이견이 발생해 비메모리 부문을 매각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연초 3달러대 수준이었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최근 6.5달러까 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자 시간을 두고 비메모리 부문의 매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올해 매출 5조원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여 비메모리반도체 부문을 당초 매각예상가격인 5억달러대에 팔 필요가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하이닉스와 외환은행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과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비메모리 부문을매각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부터 씨티벤처와 협상을 진행해왔다.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