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삼겹살 소매 유통마진이 쇠고기 등심보다 약 10%포인트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농수산물 유통공사 전국 소매가격과 도매작업장 도매가격을 비교ㆍ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삼겹살 소매유통마진율은 평균 40%대로 쇠고기 등심(약33%)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표 도매시장인 협신식품에서 돼지삼겹살은 지난달 30일기준으로 1kg당 평균 1만4,1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돼지삼겹살 전국소매가격은 1kg당 1만9,764원이다. 도매에서 중간상인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무려 40%가량의 유통마진이 붙은 것.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쇠고기 중 가장 인기 품목인 등심(1등급기준)의 경우 협신식품 작업장에서 도축단계를 마친 도매가격은 1kg당 5만233원이다. 하지만 쇠고기 등심(1등급) 전국소매가격은 6만7,264원으로 소매유통 마진율이 33.9%에 불과하다.
축산물등급판정소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쇠고기와 달리 삼겹살만 인기가 있어서 삼겹살 소매마진이 크게 높을 수 밖에 없다”며 “게다가 삼겹살은 돼지 한마리에서 소량생산 되기 때문에 마진이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