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차 협력업체의손실이 3천여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7일간(토.일 제외) 계속된 노조의 파업으로 협력업체의 손실이 1차 업체는 2천20여억원, 2차는 1천200여억원 등 모두 3천22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도 파업 기간 모두 2만8천734대를 생산하지 못해 총 3천962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계는 "자동차 산업이 울산지역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특히 협력업체들의 경우 조업단축으로 자금난이 가중돼 추석을 앞두고 부도우려마저 있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입직원들은 "현대차 노조는 협상이 타결되면 추석보너스 등 많은 돈을 챙기겠지만 우리들은 평소 받던 임금도 받을 수 없다"며 "현대차 노조는 말로만 상생하지 말고 주변도 살펴야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오는 5일에도 주.야간조가 각각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는등 8일째 파업을 예고해 놓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