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정고운, '프런코' 시즌2 최종우승

5개월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채널 온스타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이하 프런코) 시즌2’의 최종 우승은 디자이너 정고운이 차지했다. 정고운은 지난 17일 밤 12시 방송된 ‘프런코 시즌2’ 최종회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은 “개성을 담은 명확한 컨셉트로 다양한 소재와 색상을 활용하면서도 통일감 있는 컬렉션”이라고 그의 디자인을 평가했다. 이날 방송된 ‘프런코 시즌2’의 최종회에서는 정고운ㆍ정미영ㆍ최형욱 등 3명의 최종 결승 후보들이 파이널 컬렉션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긴장감 넘치는 최종 심사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시청률도 20~34세 여성층에서 평균 2.22%, 최고 3.1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프런코 시즌2’는 12주의 방송 중 총 9차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 정고운은 프랑스 ‘파리 에스모드’를 거쳐 ‘스튜디오 베르소’를 졸업한 뒤 현지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초코송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개성 넘치는 외모로 주목받았으며, 매회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총 10번의 미션 중 3차례 1위에 오르며 방송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정고운은 “파이널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우승까지 하게 되니 너무 기쁘다”며 “이제 끝이라는 것이 아쉽다. 디자이너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행복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우승자 정고운에게는 총 7,000만원의 브랜드 런칭 지원금과 디자인 컨셉트카 1대, 패션 매거진 '엘르'의 화보 촬영 기회가 제공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