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내년 상반기까지 '비중확대'"

삼성증권은 2일 건설업종에 대해 2006년 상반기까지 '비중확대'전략을 유지한 뒤 하반기에는 우량 건설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대응전략을 구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허문욱.노세연 애널리스트는 "건설주 랠리가 14개월째 지속됨에 따라 모멘텀이다소 약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건설사의 실적호전과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활성화 필요성이 여전히 높아 재정확대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까지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8.31대책'으로 인한 일시적 경기 조정국면이 내년 2.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통령 선거, 2008년 총선 등이어지는 선거 일정도 재정확대정책의 지속을 시사해 주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부문 수주액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대신 내년 상반기 중에는 공공 토목부문 중심의 점진적 경기부양이 시작되고 부동산 종합대책도 주택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추가 보완책이 강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상쪽으로 방향을 잡은 금리정책이 건설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삼성증권은 "인상폭이 점진적인 데다 자산 건전화로 주택 실수요자나 건설사의 금융비용 부담이 예전같이 크지 않아 이를 최대 악재로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건설업종의 최고 관심종목으로 현대산업개발[012630]과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또 뒤늦게 실적개선이 이뤄지고있는 종목으로 코오롱건설[003070]에 대해 지속적 관심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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