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을 분양대전] 보금자리 주택

강남 등 4곳 1만4,000여가구 쏟아져
사전예약 방식으로 내달 26일부터 일반공급
물량 65%는 신혼부부·다자녀·국가유공자 가구에
청약저축 납입금 2,000만원 이상이면 당첨 안정권




올해 하반기 분양 시장에 뛰어드는 예비 청약자들에게 보금자리주택은 최고의 '블루칩'이 될 전망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50~8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고 입지 역시 청라ㆍ광교 등 상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다른 공공택지 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일단 청약저축 1순위 또는 특별공급 자격을 갖췄다면 다음달 수도권 4개 지구에서 공급될 보금자리주택을 분양시장에서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볼 만 한다. 단 보금자리주택은 전매제한 기간이 7~10년으로 다른 공공택지의 2배가 넘기 때문에 반드시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다. ◇4개 지구에서 총 1만 4,000가구 사전예약= 보금자리주택은 다음달부터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된다. 사전예약이란 본 청약보다 1년 앞서 예비 당첨자를 가리는 제도를 말한다. 강남 세곡, 서초 우면,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4개 지구에서 공급되며 10월 7일부터 특별공급, 26일부터 일반공급이 시작된다, 올해 사전 예약물량은 4개 시범지구를 합쳐 총 17블록 1만4,000여 가구다.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 물량은 서울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되고,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물량은 지역 우선 30%,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각 지구ㆍ블록별 자세한 물량은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 때 나올 예정이다. ◇특별ㆍ우선공급 물량이 70%에 달해=보금자리주택 전체 공급 물량 중 65%가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다자녀가구 등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특별공급에서 떨어지더라도 일반 공급에 다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총 두 번의 청약기회가 있다. 신혼부부 물량이 전체의 15%,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물량이 20%, 다자녀 가구 및 국가유공자 등에게 공급되는 물량이 30%다. 올해 처음 도입된 생애최초 주택 구입 청약 제도는 5년 이상 근로ㆍ사업소득세를 납부한 근로자 중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로 납입금이 600만원 이상인 기혼자에게 공급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80%(2008년 기준 312만원) 이하이면서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안정적인 당첨을 원한다면 경기 하남에=청약저축 납입금액이 2,000만원 이상이라고 한다면 당첨 안정권이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서울 세곡과 우면지구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만약에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위례신도시가 내년 4월 사전예약이 실시되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위례신도시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 반면 납입 횟수와 금액이 적어서 세곡과 우면지구에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선호도는 두 지구에 비해 다소 떨어지더라도 공급물량이 많은 곳을 노리는 것이 좋다. 특히 하남 미사지구는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이 총 3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청약예ㆍ부금 가입자들은 민간 분양분 노려야=청약 예ㆍ부금 가입자 들 가운데 청약 가점이 높은 예비 청약자라면 통장을 아껴서 내년 이후 공급될 보금자리지구 내 민간 공급분에 청약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보금자리지구 전체 가구수중 70% 이상은 전용면적 85㎡이하의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되고 나머지 30%는 민간에 의해 일반 공급된다. 전용 85㎡이하 중소형은 보금자리주택과 마찬가지로 주변시세의 50~70% 수준에 공급되는 대신 전매제한 기간이 7~10년으로 늘어나고 전용 85㎡초과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4개 보금자리지구에서 민간이 공급할 아파트 규모는 강남 세곡(1,300가구)과 서초 우면(700가구), 고양 원흥(2,200가구), 하남 미사(1만500가구) 등 전체 1만4,7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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