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경 베스트 히트 상품] 와룡산업 '프리미엄 건강 팔찌'

건강과 패션을 한꺼번에 겨냥


스포츠용품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와룡산업은 자개라는 전통 소재를 팔찌에 접목해 새로운 건강기기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인 프리미엄 건강 팔찌 '진포리(JPL) 스콜피언 컬렉션'은 자개를 통해 다양한 컬러와 문양을 티타늄 팔찌에 적용함으로써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금조개 껍데기를 썰어낸 자개로 만든 스콜피언 컬렉션은 건강과 패션을 한꺼번에 겨냥한 제품으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두바이에서 열린 스포츠용품박람회에서 세계각국 바이어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등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과거 실리콘 속에 음이온과 자석을 넣어 인체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의료형 자기발생기'를 출시한 적도 있지만 스콜피언 컬렉션은 기존 제품과 완전히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오랜 연구와 마케팅 노력은 회사측에 기대 이상의 값진 성과를 안겨주고 있다. 이 제품은 건강 팔찌업계 최초로 의료기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단순한 액세서리라는 개념을 넘어 근육통을 완화시켜 주고 인체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데 효과를 갖춘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와룡산업은 티탄 소재의 팔찌 안쪽에 엠보싱 모양의 자석을 삽입시켜 자기 방향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인체에 미치는 효과를 한층 높였다. 바깥쪽에는 자개를 활용해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문양을 연출함으로써 한국적인 멋과 미를 그대로 표현했다. 이는 일찍부터 해외 수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연구해온 성과이다. 회사 측은 건강 팔찌나 액세서리의 경우 아직 내수시장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유사제품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 초기부터 해외 수출을 겨냥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상곤 대표이사는 "자개를 소재로 한국의 멋과 미를 다양하게 연출함으로써 외국 바이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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