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逆 배당투자'를 노려라

고배당 부메랑 효과, 배당락 예상보다 클듯
일단 매도후 내달말∼2월초 재매수 해볼만
전문가 "경기호전 업종 선별 매수후 보유를"



이젠 '逆 배당투자'를 노려라 고배당 부메랑 효과, 배당락 예상보다 클듯일단 매도후 내달말∼2월초 재매수 해볼만전문가 "경기호전 업종 선별 매수후 보유를" • 이론 배당락지수 17P 하락 28일로 배당투자 시기가 끝남에 따라 배당주의 주식투자 전략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29일부터는 배당을 노린 매수세를 기대할 수 없는데다 최근 배당주의 주가 급등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작용, 다른 해보다 배당락 폭이 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주의 시세 차익을 노린다면 일단 매도한 뒤 1월 중순 이후나 7월 중순 및 11월 중순에 다시 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조선ㆍ은행ㆍ자동차ㆍ건설 등 내년에 경기호조 및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을 매수하는 게 배당 수익과 주가 차익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주 역발상의 투자를’=일단 배당 후폭풍을 염두에 두고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훈석 동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투자자의 매도 공세로 배당일 이후 배당 수익 이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 투자는 과거 사례로 볼 때 수급 불형균이 해소되는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장기 투자가 아닌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배당일 이후의 조정을 피했다가 1월 중순 이후에 매수하는 ‘역배당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배당우량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경우 2003년 1월16일에 중기 저점을 기록한 뒤 1월16일에 중기 저점을 찍은 후 크게 올랐고 2003년 포트폴리오는 올 1월26일에 바닥을 찍은 뒤 반등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기업 반기 실적이 가시화하면서 연간 실적 추정이 가능한 7월 중순 ▦배당에 대한 막바지 기대감이 반영되는 11월 중순~12월 중순 등도 배당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경기호전 종목에 선별 투자를”=이들은 하지만 “주가 복원 여부는 해당 종목의 내년 실적 전망, 매년 1월 주가 흐름 등에 따라 다른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은 주가 하락분을 빠르게 만회할 것”이라며 “반면 경기 후퇴 업종은 내년 1월 배당락 후 저가 메리트 때문에 주가가 잠깐 반등할 때 파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강대일 대우증권 연구원도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은 배당락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조선ㆍ해운ㆍ화학ㆍ제약 등 내년 경기호조 기대 업종이나 ▦항공ㆍ음식료ㆍ은행ㆍ보험ㆍ통신서비스ㆍ소프트웨어ㆍ자동차ㆍ건설ㆍ디스플레이ㆍ내수의류 등 경기회복 예상 업종 중에서 고배당주를 눈여겨보라고 권고했다. 반면 반도체ㆍ휴대폰ㆍ제지ㆍ철강주 등 경기 후퇴가 전망되는 업종은 주가 하락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12-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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